[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정명원(정인국 유족), 정인국기념사업회가 기증한 故정인국(홍익대학교 교수) 관련 기증유물을 바탕으로 ‘건축 40년, 시대를 담다’展을 22일부터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 재직(1954~1974년)했던 정인국 교수의 건축 및 교육활동을 통해 한국의 현대건축의 변화와 특징을 살펴보고 현대건축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고자 기획됐다.
‘건축40년, 시대를 담다’展은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1950~70년대 한국 건축의 변화와 발전의 흐름 속에서 전후 복구의 움직임, 건축기법의 변천, 세계주의와 지역주의 건축물 특징을 중심으로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전시한다.
또한 그가 설계했던 홍익대학교 본관, 국립중앙관상대, 천도교 수운회관, 영남대학교 박물관 등 한국 현대건축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물을 살펴보고 조명한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올해는 건축가 정인국 교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번 기증유물특별전 통해 우리 도시 서울과 현대 건축사에 남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 어지러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충실하게 구현해 나간 그의 건축 정신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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