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개·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과세 등 대기업 규제 때문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30대 대기업그룹 가운데 8곳의 총수는 계열사 등기임원을 하나도 맡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25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의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총수나 최대주주가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오르지 않은 그룹은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대림, 미래에셋, 동국제강 등 8곳이다.이 중 한화, CJ, 미래에셋, 동국제강 등 4개 그룹은 총수가 2013년 이후 종전에 맡고 있던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모두 물러났다.2013년 이후 가장 많은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그만둔 총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13년 이후 지주사인 CJ 등 8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직을 내놓아 지금은 한 곳에서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고 있다.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3년 이후 각각 계열사 7곳의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은 계열사는 2013년 호텔롯데 등 12곳에서 현재는 롯데쇼핑 등 5곳으로 줄었다.김승연 회장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엠, 한화건설 등의 등기임원에서 모두 물러나 현재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계열사가 없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은 계열사 등기임원 6곳에서 물러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