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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의도적 지연 공시 아니다.”한미약품은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국적제약사와 대형 기술수출 계약 성사와 해지 공시를 지연해 투자자들에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와 같이 해명했다.이관순 사장은 이날 “베링거잉겔하임의 계약 해지 통보는 (9월) 29일 오후 7시 6분에 이메일로 통보 받았다”면서 “공시가 지연된 것은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밟느라 늦어졌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이 사장은 “전자공시시스템은 회사 담당자가 입력하고 이 사실을 증권거래소 담당자가 검토해 승인한 뒤 이를 공시한다”며 “승인 과정에서 지난해 공시와 차이가 있어 이 갭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전 9시 20분에 공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다국적 제약사 제네틱에 1조원대 기술 수출을 한다는 호재성 공시를 해 장 시작 후 30분 동안 주가가 치솟은 뒤 이어 베링거잉겔하임이 폐암신약 개발을 중단한다는 악재성 공시를 내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