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풍 교사…벽에 머리찧기, 풍차 돌리기 등 ‘혈우병 학생’까지 구타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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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풍 교사…벽에 머리찧기, 풍차 돌리기 등 ‘혈우병 학생’까지 구타 '경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0.07.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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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장풍’이라는 별명을 가진 오씨 성의 교사가 학생을 구타하는 동영상이 ‘오장풍 폭행’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평등교육실현을위한 서울학부모회 등은 15일 서울 동작구 M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학교 소속 담임교사가 초등학생에게 폭행을 가하는 4분30여초 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해당 동영상에는 이 학교 6학년 교사가 한 학생에게 욕설을 하면서 뺨을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차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특히 이 교사는 혈우병을 앓고 있어 사소한 멍이나 출혈을 조심해야 하는 학생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해당 학생을 구타를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는 일기를 써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체육기구 보관실에 4시간여 동안 감금한 적도 있다”고 폭로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학부모회 측이 아이들의 증언을 수집한 결과에 따르면 이 교사는 학생들의 가슴팍을 계속 밀치고 벽에 머리찧기, 바닥에 내동댕이치기, 걷어차기, 풍차 돌리기 한 후 내던지기 등등 반인권적 폭력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07년에 이 학교에 부임한 해당 교사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는 '오장풍'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는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 학생들에게 달려 들어 뺨을 때리고 벽으로 밀치는 등 '장풍'을 쓰는 것처럼 폭력을 휘두르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학부모 측은 밝혔다.파문이 확산되면서 해당 학교는 이 교사에게 담임을 맡기지 않고 대체 수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학교 학생들은 “멱살잡고 내동댕이 칠 때도 있다” “제발 쫓겨났으면 좋겠다”며 해당 교사의 파면을 학부모들과 함께 요구하고 있다.한편 교육당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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