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직원 보너스 131억원 포인트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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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직원 보너스 131억원 포인트로 지급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10.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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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의원 "임직원들 사실상 영업실적 압박에 시달리게 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은행권이 통합 멤버십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132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13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모바일메신저 및 멤버십제도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이 임직원들에게 권유독려 및 프로모션 명목으로 총 131억8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KEB하나은행이 84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우리은행 47억4500만원, 신한은행 8000만원 순이다.지급된 성과금·상여금·기타급여는 우리은행 2700만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포인트로 지급돼 사실상 은행이 자사·상품의 실적 늘리기를 위해 임직원들의 보너스까지 유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김해영 의원은 “최근 은행업권에서는 멤버십 및 모바일메신저 도입 과정에서 각 은행들이 임직원들에게 영업실적을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가됐다”며 “경영진 입장에서는 격려금이고 우수직원 포상이라지만 임직원들은 사실상 영업실적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또 “보너스까지 포인트로 지급하는 등 자사 상품 홍보를 위해 직원들을 쥐어짜는 방식의 영업행위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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