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아반떼 가격 최대 70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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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아반떼 가격 최대 70만원 인상
  • 매일일보
  • 승인 2010.07.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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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현대자동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아반떼의 가격을 최대 70만원 인상한다.

16일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오는 8월 출시될 신형 아반떼 가격을 기존 모델 대비 50~70만 원 가량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의 감마 1.6ℓ GDI 엔진을 국내 준중형 최초로 탑재하고 전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이 외에도 사이드&커튼 에어백과 후방주차보조시스템, 후석 열선시트, HID 헤드램프, 슈퍼비전 클러스터,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등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다양한 편의사양 등이 적용되는 만큼 당초 업계에서는 신형 아반떼 가격 인상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의 행보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재경본부 등 관련 부서에서 아반떼MD의 시판가격을 기존 아반떼HD 보다 트림별로 50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가격 인상 최소화 방안이 확정될 경우, 아반떼 기본모델인 M16 디럭스의 시판가격은 대략 1370만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쟁차종인 르노삼성차 뉴 SM3의 기본모델인 PE(1325만 원) 보다 40~50만 원,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SE모델(1294만 원) 보다는 70~80만 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앞서 현대차는 풀 체인지 모델을 출시 할 때마다 120만 원에서 많게는 250만 원까지 가격을 인상해 왔다. 옵션 및 사양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차량 가격 역시 오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된 신형 쏘나타의 경우 기존 모델 대비 최고 222만 원 인상됐다. 투싼ix도 최대 314만 원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올해 첫 신차인 신형 아반떼의 가격 인상 폭을 줄이려는 것이 최근 내수 부진 탓에 가격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시장서 32만124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기아차는 신차들이 연이은 성공을 거두며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수입차들도 잇달아 신차 가격을 낮추면서, 현대차의 내수 판매 부진이 가격 경쟁력 약화 때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부분도 현대차를 고민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21일부터 신형 아반떼의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QR(Quick Response) 코드를 활용한 신형 아반떼 광고 게재 및 프리런칭 사이트 개설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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