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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일본 항공(JAL)이 전체 보유 항공기 중 3분의 1 가량을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일본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운영 중인 여객기 중 대형 항공기 95대와 예비 엔진 18기를 연내 모두 매각할 방침이며, 이날 일본항공 측과 기업회생 지원기구가 도쿄 지방법원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매각 대상 항공기는 점보기 B747-400 41기, MD-90 16기, A300-600 18기 등이며, 이로써 일본항공은 예비 엔진을 포함해 약 800억 엔을 웃도는 금액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일본항공은 이미 중동 및 아시아의 항공 관련 업체와 금융 기관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항공기 양도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항공은 파산이후 국제선 15개, 국내 30개 노선 등 45개 노선의 운항을 감축하고 3000여명의 직원들을 조기 퇴직시키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 규모를 축소시켜 오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자회사 'JAL 호텔(도쿄)'을 일본 대형 호텔 체인 오쿠라(Okura) 그룹에 매각할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