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광주광역시는 광산구 하남산단 소재 도금업체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유관기관과 신속히 방제작업을 실시해 폐수 유출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새벽 0시3분께 도금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폐수저장조 내 폐수 4톤 중 2.5톤 가량이 화재진압용 물과 섞여 도로와 하수·우수구로 유출됐다.
이에 광주시 환경정책과장 등 7명이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광산소방서, 광산구청,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조해 흡착포와 모래로 도로에 남은 유출 폐수를 제거했다.
폐수저장조는 더 이상 유출되지 않게 모래주머니로 차단하고, 도로와 우수관에 남아있는 폐수는 흡입차로 전량 수거해 위탁처리했다.
화재진압 과정에서 폐수와 화재진압용 물이 도금업체 앞 도로와 우수관에 유입됐지만, 확인 결과 우수관을 통해 현장에서 920m 가량 떨어진 풍영정천 입구 우수토실을 거쳐 전량 광주제1하수처리장에 유입돼 현재까지 풍영정천 수질오염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효상 시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 발생되는 환경사고와 관련해 유관기관과 기밀히 협조하고 신속히 대응해 광주에는 환경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추가 오염없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 환경오염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