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업 지원대책의 영향
[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조선사들이 선박을 수주해도 정작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받지 못해 고전했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어려움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중공업이 지난달 말 계약한 유조선의 RG를 국민은행이 맡는 등 민간은행의 RG발행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2일 금융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28일 노르웨이 NAT사로부터 약 2000억 원에 수주한 15만7000DWT(재화중량톤수)급 유조선 3척에 대한 RG는 국민은행이 발급하기로 확정됐다.앞서 9월에 모나코에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과 10월 노르웨이 비켄(Viken)사로부터 수주한 유조선 3척에 대한 RG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서 연이어 RG를 발급했었다.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때를 대비해 은행들이 수수료를 받고 발주처에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RG 발급이 돼야 수주가 성사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RG 발급이 ‘수주의 최종 단계’라고 여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