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009년 국내 로봇기업들의 총 생산액이 전년(8268억 원) 대비 23.4% 증가한 1조202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제조업용 로봇은 2008년 대비 18.6% 증가한 83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 전기전자, 반도체와 같은 산업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을 통한 생산자동화 설비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자동차 내·외장 부품 핸들링로봇에 대한 투자가 489억 원에서 777억 원으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부품 핸들링 로봇과 시험·검사용 로봇도 각각 212억 원→479억 원, 374억 원→684억 원으로 늘었다.
또 서비스 로봇은 전년 대비 55.6% 증가한 751억 원을 기록하며, 2007년(441억 원)과 2008년(483억 원)에 이어 매년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지경부는 특히 올해 청소용 로봇 판매 증가세와 경계감시용 로봇의 해외 수출 등으로 인해 서비스로봇 생산규모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서비스 로봇 생산은 경계감시용 로봇(48억 원), 농업용 로봇(28억 원)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23.3% 증가한 150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로봇에서는 청소용 로봇(247억 원), 교육용 로봇(239억 원)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66.5% 증가한 601억 원을 생산했다.
로봇 부품 분야도 전년 대비 46.6% 증가한 1128억 원의 생산액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로봇산업이 균형성장하는 것으로 지경부는 평가했다.
한편 로봇기업은 260곳으로 전년 대비 56곳이 증가했으며 매출규모 50억 원 이상의 기업 37곳(14.2%)이 총 매출액의 84.4%(8280억 원)를 차지해 영세한 로봇기업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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