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팜은 세계 4대 항생제 제조사 중 하나인 이탈리아 ACS도파(ACS Dobfar s.p.a)를 모회사로 둔 주사제용 항생제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다. 매출의 36.2%(2009년 기준)가 ACS도파를 통해 발생한다. 하이텍팜은 ACS도파가 쓰는 주사제용 이미페넘 원료의약품을 100% 공급하고 있다.
하이텍팜은 카바페넴계(2010년 1분기 기준 무균이미페넴 40.6%, 무균혼합이미페넴실라스타틴 27.6%)와 세팔로스포린계(무균세프트리악손 23.2%, 무균세포탁심 3.5%)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주로 생산한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텍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질 기준을 충족했고 자체 제조기술과 높은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카바페넴/페넴계 항생제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항생제 시장은 크게 세팔로스포린계(50~60%), 카바페넴계(15~20%), 페니실린계(10~15%), 퀴놀론&플루오르퀴놀론계(5~10%)로 나뉜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는 광범위한 균에 대한 효과를 바탕으로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가장 최근에 개발됐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낮은 내성균 발현율과 우수한 항균력을 자랑한다. 이주영 연구원은 "카파페넴계 항생제는 향후 페니실린계와 세팔로스포린계를 대체하며 시장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텍팜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FDA 품질 규격에 적합한 카바페넴계 항생제 전용 제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하이텍팜은 지난 3월 총 216억 원을 들여 충주첨단산업단지 내에 주사제용 카바페넴 항생제 전용 생산 공장 신축부지 4만496㎡를 매입했다.
하이텍팜의 공모 후 발행주식 총 수는 700만 주다. 이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수는 187만4000주로 총 발행주식의 26.8%다.
최대주주인 ACS도파 보유 280만5000주(40.1%), 대표이사 김정수 외 1인 보유 60만8000주(8.7%), 하프그로브 보유 126만7000주(18.1%), 우리사주 중 공모물량 23만1000주(3.3%), 기존 우리사주 중 임원보유분 1만8000주(0.3%)는 1년 간 보호예수 및 의무예탁된다. 기존 우리사주 중 19만7000주(2.8%)는 오는 10월 보호예수 해제된다.
한편 하이텍팜은 지난해 8억5000만 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가능 주식 수는 8만8782주, 전환가액은 9574원, 전환청구 가능기간은 지난 6월9일~2012년 5월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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