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오는 8월1일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폭은 3%대로 조정할 예정이며, 관계부처와의 조율이 최종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폭은 산업용 전기료의 경우 평균치보다 많이 오르는 반면, 주택용과 농업용 요금은 인상폭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6월 단행된 전기요금 인상폭은 3.9%로 발전원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낮은 수준이었다. 이로인해 영업이익 적자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게 지경부의 판단이다. 한전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586억 원 적자를, 당기순이익은 814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또 가스요금 인상 시기와 인상폭 등을 놓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스요금은 지난해 6월 7.9% 인상 이후 1년 이상 동결상태다.
당초 가스공사 측은 4조3000억여 원에 달하는 미수금을 해소하기 위해 최소 10% 이상의 요금인상을 정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서민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기·가스요금이 조정될 경우, 서민 부담이 없도록 하는 대책도 함께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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