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이날 아이마켓코리아 주가에 시초가 기준 상하 15% 가격제한폭을 적용한다. 시초가는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거래소는 오전 8~9시 공모가격(1만5300원)의 90~200%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한다.
아이마켓코리아는 47개 삼성그룹사를 기반 삼아 한화, 농심, 테스코 그룹 등 그룹 외 회사로까지 매출처를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구매고객사는 2341개, 공급협력사는 1만2400여개다. 매출액은 2005년 이후 연평균 16%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1821억 원이었다. 삼성그룹사 매출비중은 65% 수준이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는 초기 시장 선점을 통해 구축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구매사 및 공급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기존 소모성 자재 외 소액원자재, 부자재 등 구매대상 품목 확대, 미국 정부 조달시장 진출 등도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소모성 자재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는 걱정거리다. 국내 소모성 자재 시장 규모는 2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시장이 급성장하자 대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진출했다. 아이마켓코리아 뿐만 아니라 서브원(LG), 엔투비(포스코 등 공동출자) 등이 그룹사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대기업 그룹 고객사가 이탈할 경우 아이마켓코리아의 실적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공모 후 발행주식 총 수는 3594만3000주다. 이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27.0%인 970만3000주다.
최대주주 등 보유 2142만2000주(59.6%, 6개월, 이하 보호예수), 우리사주 180만 주(5.0%, 1년), 기관 공모 분 중 301만9000주(1~3개월)는 의무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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