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합의 모아진 권리장전으로 대한민국 대개조해야”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야권의 대권잠룡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촛불혁명의 정신이 중단돼서는 안된다”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춧불강령, 권리장전을 만드는 국민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국민적 합의가 모아진 권리장전으로 대한민국 대개조의 방향키를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대개조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촛불혁명은 단추가 잘못 끼워진 1948년 정부수립 이후 굴곡진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할 결정적 계기”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일련의 정치혁명을 거론하면서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모든 영역의 대개조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민주공화국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1789년 프랑스혁명은 프랑스 인권선언을 통해서 세계사에 기여했다. 우리에게도 촛불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선언, 권리장전이 필요하다”며 “정치권도 촛불 민심을 단순히 정치적 유불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시민주권의 제7공화국을 만드는 더 큰 목표를 위해서 단결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 야당과 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하는 촛불 권리장전 운동은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또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우리 정치는 무기력했다” 정치권의 반성을 촉구했다. 그는 “진보정치도 이제 비판을 넘어 대안의 제시로 나아가야 한다.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는 경제정책과 굳건한 안보정책을 내면화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으로 국민들에게 유능한 집권세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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