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연공 아닌 일 중심 임금체계 개편 시급”
상태바
경총 “연공 아닌 일 중심 임금체계 개편 시급”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6.12.14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할중심 임금체계 개편사례 및 도입방안 세미나 개최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연공서열에서 벗어난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도입을 촉구했다.경총은 14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역할중심 임금체계 개편사례 및 도입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000년대 이후 일본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역할급 임금체계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의 역할급 도입 가능성을 진단하는 자리이다.이날 행사는 크게 1부 사례발표와 2부 좌담회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소니, 스미토모, 카시오, 마루베니, 제일생명, 카오 등 일본기업의 역할급 운영사례와 최근 국내기업의 역할급 도입사례가 발표된다.첫 발표는 김동배 인천대 교수가 일본기업의 역할급 임금체계와 관련해 직무와 역할을 기반으로 성과에 따라 임금체계를 유연하게 설계한 일본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한다.이어 신재욱 에프엠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사무직을 중심으로 직급 간소화와 병행해 승진 집착 현상을 탈피하고 효율적 인사시스템 운영을 도모하고 있는 최근 국내기업의 역할급 설계 동향을 발표한다.
마지막 순서로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은 올해 처음으로 공개된 기업의 직종 및 직급별 임금정보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한다.2부 좌담회에서는 박우성 경희대 교수 진행으로 사례기업의 임금체계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특징과 시사점이 폭넓게 논의된다.박 교수는 종업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연공이 아닌 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일이 매우 시급함을 강조해 왔다.경총은 그동안 국내기업의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현실적 방안으로 직무급과 더불어 일본의 역할급을 제시해 왔다.역할급 자체가 직무내용과 직책 등 다양한 역할 정의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도 부합한다는 판단 때문이다.경총은 지난 11월 중순에도 임금체계 연구조사단을 일본 현지에 파견해 도요타, 닛산, 시세이도, 미쯔비시중공업 등 일본 선진기업의 임금체계를 조사하고 돌아온 바 있다.경총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내년에도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기업현장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