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도입률 27%…300인 이상 사업장 78%, 5인 미만 12%
지난해 중도인출 건수 3만1399건
[매일일보] 금융사에 적립된 퇴직연금 규모가 12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전체 가입 대상 근로자의 절반 정도가 퇴직연금에 가입한 상태였으며 가장 많은 퇴직연금 유형은 확정급여형(DB), 평균 적립금액은 2300만원 정도였다.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는 약 75만명 정도로, 10조8천억원 정도가 쌓인 것으로 집계됐다.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기준 퇴직연금통계’를 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사업자인 금융사에 적립된 퇴직연금은 총 125조7000억원이다.통계청이 퇴직연금 관련 통계를 집계해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회보험과 과세자료 등을 이용해 구축한 일자리 데이터베이스(DB)에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자료를 연계해 만들었다.퇴직연금 제도는 DB를 비롯해 확정기여형(DC), 기업형 퇴직연금(IRP),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구성된다. 이 중 DB, DC, 기업형 IRP는 부담 주체가 사업주라는 측면에서 퇴직급여로 구분된다.개인형 IRP를 제외한 퇴직급여 적립액은 114조9000억원이다. 퇴직급여 도입 대상 사업장 111만개 중 30만2000개가 퇴직급여 제도를 도입했다. 도입률은 27.2% 수준이다.퇴직급여제도에 가입돼 있고, 금융사에 퇴직급여가 실제 적립된 근로자는 총 54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대상 2명 중 1명꼴이다.퇴직급여가 적립된 근로자 1명당 적립액은 평균 2306만원 정도다.퇴직급여 유형별로 보면 확정기여형(DC)을 도입한 사업장이 절반 이상인 54.6%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확정급여형(DB)이 전체 적립금액(74.4%)이나 가입자 수(56.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정기여형보다 컸다.사업장 규모가 많을수록 도입률이 높았다.300인 이상 사업장의 제도 도입률이 78.3%로 가장 높았다. 100∼299인은 75.6%, 30∼99인은 66.7%였다.지난해 중도인출 건수 3만13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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