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우리은행 회장 자리 놓고 경합 중
농협금융지주 22일 차기 CEO 선임 작업 착수
기업은행 차기 은행장 선임으로 잡음 나와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금융권이 연말 차기 수장 인사로 바쁜 모양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16년 만에 민영화를 성공시킨 우리은행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이광구 행장의 자리를 두고 이 행장의 연임과 새로운 행장 탄생 사이에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30일 임기가 끝나게 되는 이광구 은행장은 민영화를 성공시키며 내년 3월까지 은행장 임기를 연장한다.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매입하는 과점주주들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고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회이사들을 중심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행장을 뽑기로 했다.새로운 사외이사들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되고 이들은 내달부터 임추위를 구성해 신임 행장 선출 작업에 착수 한다.우리은행은 정부가 강조하는 ‘우리은행 경영 자율성’을 첫 시험대가 될 차기행장 선임도 앞두고 있다.차기 행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현재는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광구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특히 경영면에서 올해 3분기까지 1조105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인 1조754억원을 초과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하지만 은행 내부에서는 이 행장의 연임을 어렵게 하는 움직임이 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생긴 우리은행에는 아직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으로 나뉘어 보이지 않은 파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 이광구 행장과 전임 이순우 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서 한일은행 출신들의 차례가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농협금융지주 22일 차기 CEO 선임 작업 착수
기업은행 차기 은행장 선임으로 잡음 나와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