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2일 “87년 체제 속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루자는 측은 한마디로 패권 세력”이라고 말했다. 개헌에 소극적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손 전 대표는 이날 열린 ‘국민주권 개혁회의 광주 전남 보고대회’에 참석해 “87년 체제아래서 대권이 눈앞에 있다는 착각이다. 제2의 박근혜가 나와도 좋다, 나만 대통령이 되면 된다는 말”이라며 “바로 호헌세력의 진면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손 전 대표는 “조기 대선의 욕심을 애국심으로 바꾸면 개헌안이 보인다”면서 “호헌 세력의 기득권이 구체제에 머물러 있다면 개헌은 신체제를 향한 개혁세력의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호헌세력은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시간은 충분하다”며 “그간 시민사회에서, 정치권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 여러 가지 개헌안도 나왔다”고 개헌은 시간의 문제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제7공화국’ 건설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7공화국을 위한 개헌을 이루고 나면 이의 시행은 2020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며 “그때까지 대통령은 새로운 헌법 정신에 따라 다당제 협치를 시행하고, 국무총리를 국회의 동의에 따라 임명하고 새로운 헌법정신에 의한 권한을 부여하면 된다. 2020년 총선에 따라 국무총리가 임명되면 대통령은 물러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