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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태안군이 오는 31일과 새해 1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한 10개 지역에서 실시 예정이던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긴급 취소했다.군은 26일 대책회의를 갖고, 최근 전국을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독감 등의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관내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갖기로 했던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했다고 밝혔다.취소된 공식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안면도 꽃지 저녁놀 축제’와, 태안읍 백화산 해맞이 행사 및 연포해수욕장 해맞이 축제 등으로, 군은 오랜 고심 끝에 충남도 지자체 중 가장 늦게 취소를 결정했다.군 관계자는 “이번 취소 결정은 관내 거주하는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으로, AI가 전국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비록 공식행사가 없더라도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현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량소독 및 관광안내, 교통대책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