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71.6원)보다 3.2원 낮은 1168.4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6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19일(1165.1원) 이후 약 2개월 보름(77일) 만이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국내증시 약세가 환율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역외세력과 은행권도 달러를 사들였다. 환율은 장 내내 1168~1170원 구간을 횡보한 뒤 결국 1168원에 도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급락에 따른 부담감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환율 추가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밤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해야한다"며 "지표가 호전될 경우 위험선호 경향을 자극해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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