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반대는 집권에 목마른 것”…개헌 고리로 非文 뭉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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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반대는 집권에 목마른 것”…개헌 고리로 非文 뭉치나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2.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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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헌 나중에 하겠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 文비판
김동철 “이번 기회에 계파정치 사라져야” 親文진영 겨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 두번째부터)와 국민의당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개헌토론회 '미완의 촛불 시민혁명 어떻게 완결할 것인가'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개헌에 찬성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27일 개헌에 소극적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개헌에 반대하는 주장은 집권에 목마른 것”이라며 비판했다. 개헌을 고리삼아 비문(비문재인) 연대가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헌토론회인 ‘미완의 촛불 시민혁명 어떻게 완결할 것인가’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 등 6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대권잠룡인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은 국가 대개혁과 개헌을 갈망하고 있다”며 “개헌의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가 개헌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추진시기와 관련해 대선 이후에 해야 한다며 논의를 미룬 것을 반박한 것이다.그는 “개헌을 통해 국가 대개혁을 완결한다는 정치권의 합의와 국민적 동의가 중요한 것”이라며 “국가 대개혁과 개헌을 통해 20대 국회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새로운 헌법에 기반한 제7공화국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7년에 들어설 정부의 역사적 과제는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개헌방향에 대해 “분권형 직선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 하의 무능한 대통령은 국가적 재앙”이라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통해 책임정치를 실현하되 대통령 직선은 87년 민주항쟁의 성과이기에 계승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내 대표적 개헌론자이자 그동안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도 “(개헌을) 나중에 하겠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문 전 대표를 집중 겨냥했다. 그는 이번 촛불시위와 관련해 정치권이 그 민심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전 대표는 “촛불집회서 나타난 양상을 보면 제왕적 대통 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우리사회 각 분야 개혁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정치권은 말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뭘 추진하고 있느냐. 냉정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개헌 논의가 차기 대선 이후로 넘어갈 경우 “촛불집회가 끝나고 탄핵이 완성되고 대선이 실행돼 새 정부가 들어서면 어려운 경제 상황, 미국 트럼프 당선 이후 통상정책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중국한국 통항문제 등이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런 문제에 집중하면 개헌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실행 가능성을 비관했다.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개헌과 관련해) 시간이 없다는 (주장을 하는) 분이 있는데 절박한 과제를 놔두고 시간이 없다는 게 국민들에게 통용이 되겠느냐”며 “의지와 사명감의 문제”라고 꼬집었다.또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병폐가 여기서 나왔을지도 모른다”며 “각 당내 존재하는 계파패권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야권의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계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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