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68.4원)보다 1.9원 낮은 1166.5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종가 1166.5원은 지난 5월19일(1165.1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1165.0원으로 3.4원 하락 출발했다. 국내외 증시 상승세가 장 초반 환율을 떨어뜨렸다.
환율은 오전 11시께 상승 반전했다. 국내증시 하락 반전 소식이 환율을 밀어 올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환전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이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도 유입됐다. 은행권도 달러를 샀다.
환율은 장중 1770.6원까지 올랐다가 장 막바지 재차 하락했다. 역외세력이 한꺼번에 달러를 팔았다. 환율은 장 마감 시 1166원에 도달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역외세력이 장 막판 달러를 팔았다는 점은 시장심리가 여전히 환율 하락에 우호적임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환율이 120일선이 놓인 1166원선 하향 돌파를 계속 시도할 테지만 여의치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1166원선 하향 돌파 모멘텀을 제공할 요인으로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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