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햇살론의 상한금리는 13.23%로 상호금융권 10.51%보다 2.72%포인트 높아 대출이 상호금융권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축은행은 105개 기관, 372개 본·지점으로 전체 햇살론 대출기관 9676개의 3.8%에 불과해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를 둔 상호금융권과 달리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저축은행업계가 야간창구를 개설하고, 보증료를 감면하는 등의 고객 유치에 나섰다. 지방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상호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고객을 끌고 있는 저축은행도 있다.
1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예나래저축은행은 6등급 이상에게는 8.8%, 7등급 9.95%, 8등급 10.95%, 9등급 12.94%, 10등급 12.9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스타저축은행 역시 8.8~12.8%의 대출금리를 선보였다.
경남지역 조흥저축은행은 8~11%, 충북지역 대명저축은행은 9~10%, 부산의 국제저축은행은 10.9~10.49%로 상호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연체를 하지 않으면 대출 금리를 감면해주기도 한다. 충북지역의 하나로 저축은행은 연체가 없을 경우 1년마다 대출금리를 1%씩 감면키로 했다. 인천 소재 새누리 저축은행은 미연체시 대출금리를 0.5%씩 감면하고, 부림저축은행은 연체없이 대출금을 갚을 경우 이자의 15%를 환급키로 했다.
경기지역을 비롯해 호남, 부산 등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은 연체이자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야간창구를 통한 고객 유치 경쟁도 뜨겁다. 솔로몬 저축은행과 경기 솔로몬저축은행은 오후 8시까지 햇살론 대출을 접수하고, 수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야간영업을 벌인다. 현재스위스저축은행과 W저축은행은 수요일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HK저축은행 역시 오후 8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영업을 하고, 부산의 국제저축은행과 대전의 아산저축은행은 오후 6시까지 햇살론 접수를 받기로 했다.
그밖에 미래저축은행은 자영업자에 대해 신용대출을 시행하고, 경기저축은행은 자영업자에 대해 휴일 현장실사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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