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2분기 영업익 439억…전기比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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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2분기 영업익 439억…전기比 520%↑
  • 박정자 기자
  • 승인 2010.08.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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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STX팬오션이 지난 2분기 매출 1조7851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 순이익 5억 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34.2%, 520.1%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실적 개선 양상을 보였다. 다만 순이익은 전기 대비 97%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7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팬오션은 상반기 누계로 매출액 3조1157억 원, 영업이익 510억원, 순이익 185억 원을 기록했다.

STX팬오션은 "중국, 인도 등 원자재 수입국의 물동량 증가를 예상하고 소형 벌크선 확보를 늘리는 선제적 대응을 취한 것이 주효 했다"며 "BDI지수가 3000이상으로 높은 시황을 유지하면서 벌크 부문의 수익이 증가했고, 비벌크 분야에서도 컨테이너 시장이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부문인 벌크 부문의 물동량이 장기 계약 물량의 확대로 인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2747만톤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TX팬오션은 하반기에도 호조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면서 BDI지수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석탄 및 곡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가 다가오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7월 중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케이프선종이 약세를 보이며 BDI 지수가 단기적 조정을 보였으나, 대형 선형은 100% 이상 장기 계약 화물을 확보했다"며 "소형선 부문은 유연한 선복 운용을 통해 수익을 제고 하는 선제적 대응을 통하여 수익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TX팬오션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해양 작업지원선(PSV) 3척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해양 플랜트 지원선 분야에 뛰어든 것은 STX팬오션이 최초이며, 발주도 최초다. 해양 플랜트 지원선 분야는 해양 유전 개발 확대 및 심해 탐사 증가에 따라 해운업계에서는 떠오르는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알려져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에너지 수요가 급증, 심해 시추가 불가피 하기 때문에 PSV 시장은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헤비리프트 중량물 운송업, 해외 곡물터미털 합작사업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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