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은 좋은 음식은 약과 다름없이 몸을 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우리 전통음식, 그 중에서도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발효음식이자 건강한 식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통 장(醬)이다.서울시는 장 담그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 음력 정월을 앞두고 ‘전통 장 담그기 무료강좌’를 2월 8일(수)~2월 10일(금)까지 3일간 총 3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된장, 고추장 등 지역별 명인들의 깊은 손맛이 담긴 비법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장독대 관리법도 배울 수 있다. 8일과 10일은 △장(된장, 간장) 담그기, 9일은 △띄운 보리고추장 담그기 등을 시연으로 배운다.8일에는 발효음식과 약선음식의 전문가인 고은정 강사가 10일에는 서울에서 3대째 장 담그기 내림솜씨를 지닌 조숙자 강사가 △장 담그기와 장 가르기 △장독대 관리법 등을 강의한다.9일에는 4대째 서울 고추장 내림솜씨를 지닌 김복인 강사가 △띄운 보리고추장 담그기 △찹쌀고추장 담그기 △ 관리법 등을 알려준다.강좌는 1월 31일(화) 오전 10시부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선착순 모집한다.권혁현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예로부터 깊은 맛을 내는 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정월에 장을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며,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전통 장 담그기를 배우길 원하는 분들을 위한 무료강좌를 개설하니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