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규제완화’선택…美 신약 판매 승인 기간단축 예상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신약 출시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을 밝힌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처 승인을 앞둔 SK바이오팜과 대웅제약[069620]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머크와 암젠 등 미국 제약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약가를 인하해달라”며 “신약 출시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식품의약처의 승인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업계에서는 해당 정책으로 인해 국내 제약사 중 SK바이오팜과 대웅제약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SK바이오팜은 2011년 수면장애 기면증 치료제 ‘SKL-N05’를 미국 재즈에 기술수출해 임상3상까지 통과한 상태다. 현재 신약허가신청(NDA)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또 대웅제약의 보톡스(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품질관리 기준’ 실사를 앞두고 있다.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주도로 FDA의 승인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조짐”이라며 “국내 제약기업들은 미국에 신약을 출시하는 기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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