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임원정리 통한 조직변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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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임원정리 통한 조직변화 움직임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2.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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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 시즌…CEO 교체까지 염두
(사진=픽사베이/편집=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일부 제약사들이 오는 3월에 진행되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규모 인사이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제약사들이 임기만료 (등기)이사들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인사를 영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대적인 인사이동 분위기는 최근 제약사들의 신약 연구개발(R&D)과 제네릭 판권 확대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한미약품[128940]은 최근 지연공시 논란 책임으로 김재식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 손지웅 최고의학책임자(CMO/부사장) 등이 사직하면서 셀트리온 출신 조강희 미국 변호사를 영입했다.한미약품은 조 변호사를 해외수출 총괄 책임자에 선임됐다. 현재 한미약품은 김재식 부사장 후임 CFO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도 지난해 동아에스티[170900] 연구소장 출신 강수형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약 R&D 집중 전략을 펼쳤다.강 부회장은 “동아에스티의 중장기적인 R&D 전략 수립에 모든 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어 휴온스글로벌[084110] 계열사 휴메딕스[200670]는 지난해 11월 사임한 정봉열 전 대표이사 후임으로 한국앨러간과 한국알콘을 거친 정구완 전 사장을 영입했다.업계에서는 정봉열 전 대표이사와 같은 날 사임한 전재갑 전 사장의 후임인사도 정기주총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 등 인력 보강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일부 제약사의 경우 이르면 2월 중 조직개편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보수적인 제약업계의 특성상 동아쏘시오홀딩스처럼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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