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의약품, 美·歐 승인장벽 돌파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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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의약품, 美·歐 승인장벽 돌파 ‘순항’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2.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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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 품목 승인…올해만 2개 추가
국내 신약 500억대 매출…상업성 확보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서 인허가 규제장벽이 높은 의약선진국에서 승인을 받은 토종 약물들이 두 자리 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개 품목이 추가되면서 승인된 품목이 총 12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우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품목은 총 6품목으로 2013년에 LG생명과학[068870] ‘팩티브’(항생제)가, 2014년에는 동아에스티[170900] ‘시벡스트로’(항생제)가 승인받았다.이어 2016년에는 △셀트리온[068270]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 △SK케미칼[006120] ‘앱스틸라’(혈우병치료제) △대웅제약[069620] ‘메로페넴’(항생제) 등이 연달아 시판허가를 취득했다.EMA(유럽의약품청) 승인 품목도 모두 6품목이다.2013년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첫 승인을 받고, 2015년에는 신풍제약[019170]의 ‘피라맥스’(말라리아치료제)가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16년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플릭사비’(자가면역질환치료제), ‘베네팔리’(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올해에도 ‘루수두나’(항당뇨제)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같은 해 SK케미칼 역시 ‘앱스틸라’의 시판허가를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또 최근 국산 신약이 대규모 매출을 달성하면서 상업적인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LG생명과학 ‘제미글로’(항당뇨제) △보령제약[003850] ‘카나브’(항고혈압제) △일양약품[007570] ‘놀텍’(항궤양제) △종근당[185750] ‘듀비에’(항뇨제) 등이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이들 제품의 실적을 각각 살펴보면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의 경우 토종신약으로는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한 5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이어 보령제약의 ‘카나브’ 474억원, 일양약품의 ‘놀텍’ 225억원, 종근당의 ‘듀비에’ 123억원의 실적을 냈다.이러한 제약사들의 선전에 정부도 정책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개발 R&D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개발 신약에 대한 약가·세제 등 인센티브를 늘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구체적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되는 자문단 등을 통해 2018년부터 시행되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미래창조과학부도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신약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바이오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실제로 신약 등 바이오 6대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전년 대비 31.4% 증가한 315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 역시 바이오헬스 등 12대 신산업 중심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규제개선, 집중지원, 융합플랫폼 구축, 초기시장 창출 등 4가지 정책지원을 강화해 제약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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