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 50.28달러·브렌트유 53.11·두바이유 54.02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86달러 하락한 배럴 당 50.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 선물거래소 북해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81달러 내린 배럴당 53.11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 현물유가도 전일 대비 0.42달러 떨어진 배럴당 54.02달러를 기록했다.미국 원유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3월 첫째 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미국 에너지정보청(CIA)이 주간 원유 재고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래 최고치인 5억2800만 배럴을 기록했다.올해 1월 첫째주부터 3월 첫째주까지 9주간 증가한 미국 원유재고량은 4938만배럴에 달하며 지난주에만 821만 배럴이 늘어났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200만 배럴을 4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1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주 대비 5만6000배럴 증가한 908만8000배럴이다.이밖에 미국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102.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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