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7공화국 출범…새 정부 참여할 인물발탁에 힘 쓸 것”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3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당선될 시에 차기정부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로 지칭하며 “개혁공동정부는 2018년 중으로 헌법 개정을 완료하고 2020년 제7공화국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자신의 개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과 개혁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업무를 마타달라는 안 후보의 요청에 따라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를 오늘부로 가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안 후보는 김 전 대표를 개혁공동정부준비위의 위원장으로, 국회 추천을 받아 책임총리를 임명하겠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개혁공동정부 구성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외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의 3자 후보단일화 대신에 대선 후 통합내각 카드로 지지율 반등을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김 전 대표는 “준비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에 참여할 정파의 입장 조율과 인물발탁을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통합정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정부의 초기 경제정책을 맡아 정권재창출에 성공한 이미지가 남아있어 안 후보의 보수지지 기반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 전 대표는 아울러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반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될 것”이라며 “정치, 경제, 사회 개혁조치들을 신속하게 완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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