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세제혜택·SOC 투자·연구개발비 새액공제 수혜주는...
[매일일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준비하고 있는 2차 경기부양책의 규모가 3500억 달러(약 4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자 증시에서는 이와 관련, 수혜주 찾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초 발표된 8000억 달러(약 937조원) 규모 1차 경기부양책은 세제 감면 등 소비 회복에 중점을 뒀다. 반면 2차 경기부양책은 민간기업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설비투자 세제혜택은 오는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 때문에 세제혜택이 각종 설비투자 확대와 내구재 소비 증가에 미치는 영향도 클 전망이다.
미국 경제연구기관인 AEI도 설비투자 세제혜택 조치로 인해 설비투자가 5~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각종 경기부양조치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설비투자 세제혜택은 투자 확대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2차 경기부양책만으로 미국 경기를 다시 정상화시키는 것은 역부족이겠지만 일차적으로 미국 경기의 더블딥 위험을 해소하는 데는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의회 승인 여부이나 현 미국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오바마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차 경기부양책 실행 시 수혜예상 기업을 소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설비투자 세제혜택 수혜종목으로 삼성전자·하이닉스·삼성물산, 사회간접자본 투자 수혜종목으로 두산인프라코어·풍산·효성·LS,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수혜종목으로 LG화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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