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5일 방한 중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나 상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판매법인을 비롯해 그룹계열 9개 법인을 캘리포니아주에 두고 있다"며 현대차와 캘리포니아주와의 밀접한 협력관계를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가 추진중인 고속철 사업에 대해 정 회장은 "한국은 2004년부터 고속철을 운행해 왔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많이 축적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는"현대로템이 만드는 고속철은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품질이 뛰어나다"며 "현대차그룹이 앞으로도 캘리포니아 현지 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미국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캘리포니아 파운틴밸리에 소재한 현대차 판매법인의 사옥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 신사옥은 약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착공해 2012년말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과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면담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역에서 부터 천안까지 KTX를 직접 탑승해 보며 한국 고속철을 직접 체험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