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혁 사회복무요원 "보람은 현역 못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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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혁 사회복무요원 "보람은 현역 못지 않죠"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7.06.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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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혁 사회복무요원이 빛둘레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식사를 돕고 있다. (사진=부산병무청)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사회복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의 진심 어린 노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장애인 복지시설인 '빛둘레'(시설장 방기영, 울산 울주군)에서 복무 중인 박영혁(21, 울산 중구) 사회복무요원이 주인공.작년 3월부터 '빛둘레'에서 근무해 온 박영혁 사회복무요원은 중증 장애인을 위한 미술, 직업, 언어 등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운영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시설 거주자들과 나들이를 함께 가기도 하며, 식사를 돕고 대중목욕탕까지 같이 가는 등 하루의 대부분을 가족 못지않게 돌보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시설에서 생활하시던 거주인이 돌아가셨을 때는 업무 시간이 끝난 늦은 밤까지 장례식장을 가족과 함께 지키는 등 친아들처럼 복무하고 있어 시설 이용자들과 직원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빛둘레의 서영균 과장은 "우리 시설은 중증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거주자가 생활하기 때문에 20대 초반의 사회복무요원이 복무하기에는 힘든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영혁 사회복무요원은 장애인들을 가족처럼 살갑게 대하며 직원만큼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어 시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전공과는 다른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게 됐다는 박영혁 사회복무요원은 "비록 총을 들고 현역으로 복무하지는 않지만, 장애인들과 한 가족처럼 생활하며 느끼는 보람과 긍지는 현역 못지않다"며 "앞으로도 작은 임무지만 여기 계신 분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병무청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은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어려운 이웃들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며 "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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