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IMC) 팀장이 TV광고에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TV광고 뉴질랜드 번지점프 편에 검은색 긴 생머리의 젊은 여성이 등장하는데, 그 주인공이 조현민 팀장으로 확인된 것.
당초 이 광고에는 현지인 모델이 번지점프를 하는 장면이 담길 계획이었으나 한국인이 출연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촬영팀의 의견에 따라 당시 현장에 있던 조현민 팀장이 추천됐고, 조 팀장은 즉석제안에 “OK”를 외친 후, 생애 첫 번지점프를 시도했다고 한다.
한번 더 뛰어줄 수 있겠느냐는 촬영팀의 요구에 흔쾌히 홀로 번지점프대에 올라선 그녀는 “두번째 뛸 때는 촬영장면을 위해 뒤에 줄을 잡아주는 사람이 없어 처음보다 조금 무서웠다”고 생애 첫 번지점프 경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대한항공의 광고기획·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조현민 팀장은 미국 남가주대를 졸업한 후 2005년 LG애드(현 HS애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후 홍보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동유럽 귀를 기울이면’ 등 스토리 텔링 기법으로 인기를 얻은 대한항공의 주요광고가 그녀의 작품이며, 대한항공의 e-스포츠 마케팅을 맡으면서 ‘스타리그의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