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알바생 38% “근무 환경 점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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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알바생 38% “근무 환경 점수, ‘미’”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7.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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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이 알바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간 알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알바천국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야간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4명은 야간 알바 근무 환경 성적을 수, 우, 미, 양, 가 중 ‘미’ 수준으로 평가했다.

24일 알바천국이 알바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간 알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8.3%가 야간 알바 근무 환경은 ‘미’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야간 알바생 절반 이상은 ‘낮과 밤이 바뀌어 생긴 건강 악화’(57.3%)를 겪었고 이에 ‘수면 부족으로 인한 무기력 상태’(40.2%)를 야간 알바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선택했다.

‘야간 수당 미지급’(16.9%), ‘강도 등 위험 사건에 대한 부담’(7.8%), ‘손님들의 폭언과 폭행’(7.6%), ‘대중교통 부족’(10.4%) 등의 답변도 야간 알바의 어려움으로 집계됐다.

이런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알바생들이 야간 알바를 찾는 이유는 시급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31.4%는 ‘비교적 높은 시급’ 때문에 야간 알바를 시작하게 됐다고 답했고 이어 ‘낮 알바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 23.9%, ‘낮 알바를 할 시간이 없기 때문’ 15.4%, ‘낮 알바에 이어 야간 알바까지 해야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11% 등의 순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야간 알바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제도적 방안이 단계적으로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알바천국이 지난달 29일~지난 12일까지 야간 알바 경험이 있는 알바생 59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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