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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올해 상반기에 계획했던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27일 사람인[143240]이 중소기업 14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채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 106곳 중 59.4%가 ‘당초 계획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응답 기업의 71.6%는 ‘평소 구인난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이들이 구인난을 느끼는 원인으로는 ‘구직자의 편견’과 ‘대기업과의 처우 격차’가 44.6%로 가장 많았다.이어 ‘중소기업의 비전과 내부 시스템 부재’ 33.7%,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 제일주의’ 25.7%, ‘인재 데이터베이스(DB) 등 인재 정보 부족’ 21.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제조·생산’ 분야의 기업이 구인난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32.7%) 이어 ‘영업·영업관리’ 21.8%, ‘IT·정보통신’ 9.9% 등의 순이었다.이들 기업은 구인난으로 ‘인력 공백에 의한 업무 차질’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68.3%) 이어 ‘시간 부족에 의한 부적합한 인재 채용’ 39.6%, ‘채용 절차 반복에 의한 비용 낭비’ 35.6%, ‘재직 직원들의 사기 저하’ 21.8%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우리나라 기업 90% 이상이 중소기업인데 그 중 60%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라며 “채용은 물론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하고 싶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노력과 의지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과 대기업의 상생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