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임시배치로 오락가락? 與野, 불필요한 논쟁보다 협조해야"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수정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변화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린 구상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과) 대화한다, 이런 아주 원칙적인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최근 북한이 문재인 정권에 들어선 뒤 7번째로 감행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을 한 것을 두고는 "한미 간에 전략적인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통해서 대북제재안을 마련하는 것을 (문 대통령이)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잔여발사대 추가 배치 이런 것 등등의 매우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상당히 중요한 안보 상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또, 사드 4기 임시배치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입장을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과 저희 당은 사드 배치 입장에 대해서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북한의 도발은 유엔안보리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안보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여야가 모두 협조해서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불필요한 논쟁을 만들기 보다는 문 대통령께서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고 있는데, 이런 점에 대해서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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