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아트·매직쉐프, 콩·얼음 분쇄 안 되고…신일산업, 칼날 베어링 마모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전기 믹서기 가운데 키친아트 제품은 얼음과 콩이 채 갈리지도 않은 덩어리가 포함되는 등 분쇄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직쉐프와 신일산업[002700] 제품은 시험 과정에서 칼날 베이스 베어링의 마모로 제품 용기 내부의 물이나 기름과 분진이 외부로 새어나오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31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의 전기 믹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마다 성능과 내구성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분쇄 성능 시험 결과 사과와 당근, 냉동 딸기·블루베리, 오렌지 등 스무디 재료와 같은 무른 재료에서는 전(全) 제품 모두 분쇄 성능에 이상이 없었다.생콩과 얼음 등 상대적으로 단단한 재료에 대해서는 모닝쿡(DWM-700BW), 브라운(JB3060), 쿠쿠전자[192400](CFM-C200B), 필립스(HR2093), 한일전기(HM-2250TG), 매직쉐프(UCW-2110), 신일산업(SMX-M600WS), 일렉트로룩스(EBR5604WK), 테팔(BL801AKR) 등 9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분쇄 성능이 우수하거나 양호했지만, 키친아트(KMD-1710WS) 제품은 콩을 잘 분쇄하지 못할뿐더러 얼음도 다 갈리지 않은 덩어리가 포함되는 등 단단한 재료에 대한 분쇄 성능이 미흡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