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만약 자신의 연인으로부터 “너 지금 OO에 있구나” 이런 문자를 받았을 때 기분은 어떨까. 공포? 안도감?

연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어플이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스마트폰용 어플인 ‘오빠 믿지’는 GPS 기능을 이용해 상대방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으며 1:1 대화와 메시지 수신 알림 기능 등이 가능하다.물론, 사생활 보호를 위해 ‘위치 숨기기’ 기능이 있긴하나, 이 기능을 사용하면 상대방에게 위치를 숨겼다는 메시지가 전달돼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크다.

현재 누리꾼들은 “완벽한 사생활 침해이다”, “내 위치가 실시간으로 연인에 의해 검색되고 있다는 사실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집착이 심한 상대라면 두고두고 괴롭힐 것이 뻔하다”, “연인을 위한 어플이 아니라 연인을 깨기 위한 어플인 것 같다”라는 등 반발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