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콘텐트렌즈 전문 제조 기업인 인터로조의 하반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와 일본과 중동 등 신규 거래처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해외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터로조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193억1500만으로 전년 동기 176억8000만원보다 9.24% 증가했다.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동반 상승했다. 영업익은 같은 기간 54억600만원 대비 11.82% 상승한 60억4500만원, 당기순익은 44억8900만원 대비 11.76% 오른 50억1700만원을 기록했다.이는 국내외에서 회사의 자체 브랜드인 ‘원데이 서클 렌즈’ 판매 호조가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제품별 매출 추이를 보면 회사의 ‘원데이 클리어 렌즈’ 제품군은 2014~2016년까지 지난 3년간 35억원, ‘원데이 뷰티 렌즈’ 제품군은 같은 기간 189억원 확대됐다.
이 같은 상반기 실적에 따라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마케팅 강화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고 내년 3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생산 자동화 설비 이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관측됐다. 해외에서는 국내 시장 마케팅 강화 뒤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해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인터로조는 지난해 중국 현지 법인을 처음 설립했다.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국내에서 ‘클라렌’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판매 확대, 회사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중국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를 감안해 하반기에도 국내외에서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여기에 일본과 중동 등 신규 거래처가 확대되면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중동 시장은 대표적인 해외 렌즈 시장에서 떠오르는 시장으로 뷰티 렌즈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난시교정용 렌즈 등 기능성 렌즈 시장도 새롭게 형성돼 렌즈 시장이 다양화되고 그만큼 성장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인터로조는 2000년 설립돼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2010년 자체 브랜드 클라렌과 원데이 렌즈 ‘클라렌 원데이’를 론칭, 같은 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2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2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고 2014년 고용노동부 ‘고용 창출 100대 기업 우수 기업’ 선정, 포브스 ‘아시아 200대 유망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