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STX유럽이 차세대 친환경 크루즈페리(Cruise Ferry)선 2척을 4억8000만 유로(약 7500억원)에 수주했다.

STX유럽은 자회사인 STX핀란드가 바이킹 라인社와 5만7000t급 크루즈페리선 2척 건조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선박은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초반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핀란드의 투르크와 스웨덴의 스톡홀롬을 잇는 발트해 노선에 투입된다.

길이 210m, 객실 수 870개의 규모로 최대 운항 속도는 23노트인 이 선박은 2800명의 승객과 200명의 선원을 수용할 수 있다.

1300 레인미터(2600㎡)에 달하는 트럭용 데크와 500 레인미터 규모의 일반차량용 데크가 구비돼 있어 차량과 함께 이동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육상 운송 루트도 다변화했다.

또한 이 선박은 강화된 환경기준을 적용해 배기가스 등 각종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수심이 얕고 운항이 까다로운 발트해의 군도지형에 적합하도록 운항 시 너울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첨단기술도 적용된다.

유하 하이킨하이모 STX핀란드 사장은 “이 선박이 건조되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선박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요구사항에도 가장 잘 부합하는 선박으로 건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