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장관 누가돼도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조직 재정비 등 현안 ‘산적’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장고(長考)가 길어지고 있다. ‘마지막 조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지 못하면서 인선을 끝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의 세부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중소·벤처 업계에서는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새 정부 출범 100일째인 17일, 문재인 정부가 초대 내각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기록을 넘어섰다. 2005년 장관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뒤 조각 완료까지 이명박 정부는 45일, 박근혜 정부는 83일이 걸렸다.지난달 20일 ‘정부 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중기부가 신설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초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지난주가 D-DAY로 거론됐다. 하지만 북한 미사일 도발과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 등 굵직한 외교·경제 현안에 밀려 후순위로 밀려났다.특히 출범 100일이 다되도록 중기부 장관의 후보자조차 발표하지 못하면서 점점 우려의 목소리가 점증하는 분위기다.먼저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열망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100일 동안 과연 소상공인들의 자리가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