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영업이익 동반 감소…삼광글라스, 영업이익 ‘적자전환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락앤락[115390], 삼광글라스[005090] 등 국내 ‘용기 양강’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양사 모두 매출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삼광글라스는 캔 제품과 유리 식기 등 주요 사업 실적인 부진을 보이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 삼광글라스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각각 1911억9898만원, 1455억934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0.9% 하락한 수치다.영업이익의 경우 락앤락은 12.7% 감소한 246억원을 기록했고 삼광글라스는 영업 손실액 41억4884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이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가 장기전에 들어가면서 양사 모두 해외 주력 시장으로 꼽히던 중국 현지에서의 ‘사드 보복’에 따른 매출 하락과 한국 방문 중국인의 급감으로 국내 면세점에서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락앤락의 경우 올 상반기 중국 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997억7205만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중국 내에서도 주력 시장으로 꼽히던 상하이와 쑤저우 지역의 매출이 반토막 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실제 상하이, 쑤저우 지역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56.4% 하락한 516억5700만원, 146억8900만원을 나타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