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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경쟁력 있는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집단지성을 통한 시장검증과 민간투자의 길이 열린다.중소벤처기업부는 유망 신사업 아이템을 갖춘 소상공인이 손쉽게 민간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소상공인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된다.올해 첫 시도되는 이번 대회는 소상공인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펀드운용에 전문성이 있는 민간중개사와 협력해 크라우드 펀딩 활용방법부터 투자 사후관리까지 지원기업을 밀착 지원하며, ‘컨텐츠’가 있는 소상공인과 ‘자본력’을 갖춘 민간 투자자들을 연결해 소상공인의 원활한 창업자금 마련 및 아이템 홍보를 추진한다.이를 위해, 생계형 창업을 위한 단순 아이템은 배제하고, 신사업 모델 창출이 가능한 창업 아이템을 집중 선발한다.중기부는 올 10월 10일까지 창업 7년 이하의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프랜차이즈의 창업 아이템을 접수받을 예정이다.심사과정은 총 3단계(서류심사, 모의펀딩 경진대회, 실전펀딩 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10개사가 선발된다. 대회 기간 중 크라우드 펀딩 관련 전문가들의 멘토링, 플랫폼 수수료 지원(최대 100만원), IR 홍보 컨설팅 등이 제공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소상공인에게는 중기부장관상 표창 및 소정의 상금(순위별 200만원~1000만원)을 수여하고, 내년도 혁신형 소상공인 지정 등의 중기부 지원사업 우대를 연계할 방침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과당경쟁 등 열악한 경영환경에서 될성부른 창업 소상공인을 민간 전문기관과 함께 발굴·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대회성과를 분석한 후 보다 많은 우수 소상공인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대회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