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최대주주 김준일 회장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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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최대주주 김준일 회장 지분 매각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8.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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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락앤락[115390]은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준일 회장과 특수관계인인 김창호 전(前) 사장의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63.56% 전량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김 회장 측이 양도하는 락앤락 주식은 모두 3496만1267주로 어피너티 측은 이를 주당 1만8000원, 모두 6293억280만6000원에 63.56%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1978년 락앤락을 설립한 창업주인 김 회장은 회사를 40여 년 동안 운영해오며 제품을 전 세계 119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 회장은 이번 지분 양도 이후에도 재투자를 통해 락앤락의 주요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에 당분간 계속 참여할 계획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김 회장이 39년 동안 경영 일선에 있으면서 최근 건강에 무리가 온 상황”이라며 “락앤락이 글로벌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영향력을 배제한 새로운 비전과 역량을 갖춘 투자자와 혁신적인 경영 체제의 도입이 필요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의 자제 2명이 회사에서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나이가 어려 경영에 참여할 단계가 아니고 아직 전문 경영인 체제를 논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락앤락 지분을 인수한 어피너티는 현재 8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이번 지분 인수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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