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예비 창업자 3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경쟁하는 ‘K-글로벌 스타톤 2017’ 대회가 개최돼 최종 6개 팀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중소벤처기업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판교에서 46개 프로젝트 팀 경연을 통해 최종 6개 우수 창업팀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스타톤이란 스타트업과 해커톤(해킹 + 마라톤)의 합성어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스타트업들이 단기간 밤을 지새우면서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현실화하는 경진대회를 의미한다.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다국적 창업지원 정책과 환경에 대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인지도가 높아져, 전체 참가자 350명(46팀) 중에서 외국인 비중이 25%(87명)나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신청자 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232명), 키르키즈스탄(13명), 우즈베키스탄(13명), 캄보디아(8명), 중국(8명) 등 32개국 350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을 경연 주제로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중점 발굴했다.아울러, 플리토(Flitto) 이정수 대표의 토크 콘서트, 우아한 형제들, 카카오 등에서 참여한 멘토링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이번 경연에서 국제적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46팀에 대해,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모델의 창업가능성, 사업화 전략 등을 기준으로 최종 6개 우수팀을 선발했다.한편 중기부는 선발된 6개 우수 창업팀에게 총 17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예비 스타트업들을 격려했다.상금 500만원과 중기부 장관상이 수여된 1위팀은 예치금 관리를 응용해 개인 목표 관리 플랫폼을 제안한 윌뱅크가, 상금 300만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이 수여되는 2위팀에는 Fast and Furious팀의 ‘경유지 최단 경로 안내’, VcaRe팀의 ‘VR 기반 헬스 빅데이터 분석서비스’가, 상금 100만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이 수여되는 3위 3팀에는 ‘Tazo’, ‘미틱’, ‘Wayseekers’가 선정됐다.이순배 중기부 기술창업과 과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외국인이 협업하는 창업문화가 국내에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우리나라 혁신창업 생태계가 글로벌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