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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퇴근 후 메신저로 업무 지시 등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4일 잡코리아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근 후 카톡 금지법’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5%가 ‘퇴근 후 메신저로 업무 지시 등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이들은 주로 ‘상사’(68.4%)에게 업무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대부분의 직장인(87.7%)은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정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이 대부분(80.6%)이었다.응답자의 66.1%가 ‘법안 제정은 가능하겠지만 현장 정착은 어렵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법안 제정과 현장 정착 모두 어렵다’는 응답도 14.5%에 달했다. ‘법안 제정과 현장 정착 모두 가능하다’는 답변은 19.4%였다.직장인들은 퇴근 후 메신저 업무 연락으로 ‘직장과 가정의 구분이 흐려진다’(74.8%), ‘하루 종일 메신저에 신경 써야 해 스트레스를 받는다’(52.9%)고 답했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업무에 혼선을 줄 수 있다’(27.5%), ‘회사 내부 자료 유출 등 보안상 위험이 있다(12.3%)’ 등의 의견도 있었다.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지난달 25일~지난 3일까지 열흘간 직장인 717명을 대상으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