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분석…“복지확대 통제 못하면 2060년 조세부담률 35%까지 증가”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복지지출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할 경우, 2040년 이후 우리나라의 GDP대비 복지지출 비중이 모든 복지 선진국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한국의 복지지출과 재원조달의 우선순위에 관한 고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복지지출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계속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의 GDP 대비 복지지출 비중이 2040년 이후부터 모든 복지 선진국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복지재정 지출 수준을 추정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대비 복지지출 비중은 2020년 13.1%, 2030년 20.4%, 2050년 31.4%를 넘어 2060년에 33.7%에 달했다.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2015년부터 2060년까지 복지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GDP대비 복지지출 비중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2040년 이후에 모든 복지 선진국을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후반에 영미형 국가를 초과해, 2030년 초반에는 OECD 평균, 2030년 중반에 일본, 2040년에는 북구형 국가를 넘어섰다.한경연은 “복지지출을 적정수준에서 통제하지 못할 경우 2060년에는 조세부담률을 35%이상으로 인상해야 국가채무 적정수준을 유지하면서 늘어난 복지재정을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경엽 한경연 경제연구실장은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복지국가들과의 격차를 고려할 때 복지재정 규모에 대한 목표를 단계별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부터 향후 10년간 2015년 현재 영미형 복지국가의 지출수준(18.9%)을 목표로 하고, 이후 2035년까지 일본의 지출수준(23.1%), 2060년에는 북유럽 국가 수준인 27.5%를 목표로 복지재정을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