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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소모적인 논쟁을 탈피하고, 최저임금 지불능력이 갖춰진 경영환경을 마련해야한다.”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은 6일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이같이 밝히고,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양극화 해소 등 중소기업계 노동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먼저 문 위원장은 30여년이 넘도록 좁혀지지 않은 노사관계의 갈등과 소모적 논쟁에 대한 문제점을 되집었다.문 위원장은 “그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현안은 물론, 중소기업도 노조 때문에 맞게되는 고충이 분명이 존재한다”면서 “앞으로는 사회적 대화를 시작으로, 어떤 영역에서든 중소기업과 노조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문제가 가장 화두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임금을 줄 수 있는 지불능력을 고려한 경영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7530원까지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로 최저임금 상승을 보전한다지만, 중소기업의 지불능력을 넘어서는 인상은 직격탄”이라며 “정부와 노조측이 중소기업의 지불능력 한계를 요구한다면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이해와 소통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동의할 수 있는 합의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위원장은 정부가 노사관계에 대한 정책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문 위원장은 “노사관계는 위가 아닌 아래서부터 서로 접견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를 앞세우지 않고, 노사가 협의하고 합의하는 수준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새 정부 출범과 위원장 취임 후 그간 꼬여왔던 노사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 듯하다”면서 “노사정위원회 확대 개편 등 과제도 잘 해결돼 위원회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경제주체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또한 “중소기업계도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고, 국가 경제구조 개혁과 일자리를 만들어낼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