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중소기업 기술혁신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중소기업이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발제는 토마스 그리즈 독일 아헨공대 교수,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와 황성일 맥스포 대표가 맡았다.그리즈 교수는 독일 인더스트리 4.0 정책의 성과와 시사점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혁신을 위해서 제조업과 ICT 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건복 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중소기업에 필요한 전략기술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소기업 상생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황성일 맥스포 대표는 정부R&D 정책 관련 중소기업 전용 융합기술 R&D 플랫폼 구축과 과정도 중시하는 R&D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전문가 패널 세션에서는 데이비스 주한 영국대사관 과학기술팀장이 영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소개하면서, 특히 적재적소의 인력충원과 기업의 기술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의준 서울대 재료공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서 대학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박진우 스마트공장추진단장은 제조업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표준의 체계적인 보급·확산과 테스트베드 구축 등 스마트공장 고도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이날 조주현 중기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중소기업 R&D 혁신 방향과 전략기술 중심의 로드맵을 작성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투자 확대 계획을 소개했다.중기부는 제조업과 서비스의 융합, 기술기반 서비스 창업 활성화, 스마트공장 확산·고도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 중소기업 R&D 혁신과 산학협력구조 개편 등 중소기업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주제 전문가 의견을 경청해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또 제조업 혁신과 기술창업 활성화 등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해 독일 및 영국 등과 양자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중소기업이 혁신의 주체가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중소·벤처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중기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